[잡상식] 강아지 몸에 붙은 진드기 몸통 뜯어버리면?

안녕하세요, 스민밤 입니다.

일요일에 강아지 데리고 산책 하다가, 진드기에 물렸다는 사실을 알아챘어요. 너무 늦게 알았죠ㅠㅠ

목요일?부터 뭐가 묻었네~ 생각했었는데 (밥풀 같은 거라고 생각함), 일요일에 산책 중에 보니까 커져있는데다가 주황색인거예요?ㄷㄷㄷ

자세히 보면서 뜯어내려고 했지만 뜯어지지도 않고....더더 자세히 보니, 뿌리 쪽에 웬 벌레 다리 같은 것이 보이더라구요....으악!ㅠㅠㅠㅠㅠㅠㅠㅠ

잘 안보이죠? 그래서 몰랐어요.....

더 안 보이죠? 그치만 귀여우니까 올려요

우리 강아지 15년 째 키우고 있는데 진드기를 처음 봤어요....그래서 이거 벌레인거 같은데? 진드기인가 그거인가? 징그러워!!! 이러면서 뽑아보려고 했지만 안되더라구요ㅠㅠㅠ제가 요령이 없었는지....하필 일요일이라 동물병원 데려가지도 못하고....(제가 사는 지역엔 24시나 주말에도 하는 병원이 없어용)

급하게 집으로 돌아가서 핀셋으로 뽑아보려고 했지만 안 나오고...강아지는 아픈지 도망가더라구요.

가족한테 말했더니 손으로 뜯어버렸는데ㅋㅋㅋㅋ보니까 몸통만 남고 그 다리 부분?은 남아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걸 빼려고 했는데 또 안 뽑혔어요ㅠㅠㅠㅠㅠ 그래서 검색을 해보니 뿌리쪽, 주둥이 쪽을 붙잡고 밀 듯이 뽑아야 한다고 하더라구요....몰랐죠.....먼저 검색을 했어야 하는건데ㅠㅠㅠㅠㅠ그런게 우리 강아지한테 붙어있다는 거가 너무 소름끼치고 싫어서 검색 먼저 할 생각을 못했었어요...

거기에 사람, 동물에게 다 전염될 수 있는 병에 걸릴 수 있으니 손으로 뜯지 말라고 되어있더라고요ㅋㅋㅋ미치겠....이미 뜯었는디.....다행히 손에 상처가 없었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을 것 같지만....그래도 알고 하는 거랑 다르잖아요....이걸 미리 알고 하시길 바래서 씁니다....

암튼 주둥이 부분이 박혀있어서 그 부분이 찝찝하고 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해서 환부를 소독해주고 병원에 가기로 했어요. 밤에 좀 크게 붓는 것 같아서 한번 더 약 발라주고...(좀 무식하지만 소금 끓여서 식힌 물로 소독하고, 빨간약도 발라줬어요...ㅋㅋ참고로 옻?이런 피부병에 소금물 괜찮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확인하니 붓기도 가라앉았더라구요.

월요일이 되어서 병원에 데려갔습니다. 붓기가 가라앉은 거 보면 괜찮을 거 같긴 했는데 그래도 주둥이가 박혀있는게 넘 찝찝해서....다행히 별 문제 없다고 그냥 두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딱지가 생길건데, 딱지가 떨어지면서 주둥이도 같이 떨어져 나갈 거라고 하시더군요.

그놈의 주둥이가 어케 되나 싶어서 간 거였는데 자연히 떨어져나간다니 너무 다행이예요ㅠㅠㅠㅠ휴

진드기가 많아지는 계절이라고는 하시던데.....동물도 사람도 진드기 조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