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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민밤 입니다.

퍼스널컬러는 개인에게 가장 어울리는 색상을 찾는 방법으로, 자신만의 스타일과 이미지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시스템인데요. 반짝 유행하고 말 줄 알았던 이 퍼스널컬러 개념은 꾸준히 또 여전히 관심이 있는 것 같습니다. MBTI처럼요. 나를 알아가는 과정만큼 재밌고 흥미로운 건 없는 것 같아요. 나에게 잘 어울리는 색상을 찾는다니 너무 재밌을 것 같죠.
 

여름 뮤트 진단 당시 찍었던 사진



저도 궁금해서 진단을 받아봤는데요, 그때는 여름 쿨톤, 뮤트 타입이라고 진단을 받았었습니다. 2순위는 여름쿨톤 라이트였구요. 그렇게 아 여름뮤트인가보다 신기하다 생각하며 5년 정도를 지냈는데 아무리 봐도 이상한 거에요. 회색이 섞인 탁한 색들은 저한테 묘하게 안 어울리고 칙칙해보였거든요. 어떤 것들은 어울리는데 어떤 것들은 안 어울리고, 어울린다고 생각했던 것도 어떨 때는 안 어울리는 것 같이 느껴지고.




그래서 한번 더 진단을 받으러 갔죠ㅎㅎㅎ그랬더니 이번에는? 두둥....겨울쿨톤 브라이트 타입이 나왔습니다...! 브라이트? 그게 뭐지? 저는 대혼란이었어요. 설명을 들었지만 그래도 충격이 가시지 않았죠. 맑은색과 쨍한 색 극과 극의 색이 어울리는 타입이라고 하시는 거예요. 사실 여름뮤트 진단 받았을 때보다는 덜 충격이었지만, 그래도 충격이었어요. 하지만 곧 납득이 가기 시작했어요.
 

바로 이 옷ㅋㅋ몇년 전 제 뒷모습


왜냐면 저는 빨간 계열은 다 안 어울리는데, 특정 쨍한 빨간 남방이 있었는데 그건 어울리고, 밝은 색 옷도 자주 안 입지만 가끔 입으면 나름 괜찮아서, 겨울 아니면 봄이겠구나 막연히 생각했었어요. 그때는 퍼스널 컬러 개념을 지금 보다도 몰랐는데도요. 당시 즐겨입던 색이 쨍한 울트라 마린의 파랑이랑, 그와 비슷한 채도의 보라색 맨투맨이었는데 그걸 입을때마다 어울린다는 말을 들었고 제 눈에도 괜찮았어요. 근데 바로 그런 색들이 브라이트 톤이더라구요. 브라이트 톤은 봄이랑 겨울에만 있는 타입이구요. 그래서 제가 나는 무조건 쿨톤이고 웜톤일 수가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봄 웜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거예요. 미스테리가 풀리는 순간이었답니다ㅎㅎ

아무튼 2번째 진단 받으러 갔다와서 저는 전보다 조금 행복해질 수 있었어요ㅎㅎ첫번째 진단 받은 곳에서는 그냥 거의 대부분 안 어울린다고 했거든요. 어울리는 색상이 거의 없으시네요~ 라고 하는데 그게 그렇게 슬플수가 없더라구요.(그러든가 말든가 잘 입고 다니긴 했습니다. 버릴 순 없잖아요ㅋㅋㅋ) 어울린다 생각했었던 색들 전부 아웃되는데...제 눈에도 안 어울리는 것들은 어쩔 수 없었지만 괜찮은 거 같아 보이는데도 안 어울린다고 해서 제 눈이 이상한가 했어요. 그 분이 전문가니까 더 잘 알겠지 생각했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저는 디자인 전공에 그림도 오래 그려서 오히려 보는 눈은 제가 더 훈련이 되어있었을 수도 있는데도 그때는 그렇게 생각했었어요ㅎㅎ안 어울린다고 생각했던 색이 생각보다 어울린다는 걸 발견하기도 한 날이지만 그래도 그때의 부정적 충격은 생생하네요.


아무튼 제가 어울린다고 생각했던 컬러들을 되찾고(?) 어울린다고 날조 당한 몇몇 컬러들도 다시 반납하고(?) 그렇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퍼스널컬러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된 상태로 역광이 아닌 제대로 된 조명 앞에서 보니 이번엔 의아하거나 이상하다 생각되는 점 하나도 없이 깔끔하게 진단 받고 잘 나왔었어요ㅋㅋㅋ

그래도 2순위가 여름라이트라 화장품도 여름라이트 제품을 쓰는게 좋겠다는 말을 들은 건 충격이었지만요ㅋㅋㅋ첫번째 진단 받은 곳에서도 2순위가 여름 라이트라고 했으니 진짜 이번엔 시도해봐야겠다 생각하고 이것저것 해봤었는데....결론은 여름라이트 것도 안 어울린다였습니다ㅋㅋ저에겐 너무 밝더라구요. 색이 하얗게 뜨거나 아무것도 안 바른 것 같이 발색이 안되더라고요. 겨울브라이트 제품은 너무 쨍해서 부담스러운 색들이고 흔하지도 않고, 있어도 저의 이목구비에는 과해서 어울리지 않더라구요ㅋㅋㅋ겨울딥 제품들은 손도 못 댑니다ㅋㅋ여름뮤트 제품도 칙칙해 보이는데 겨울딥은 말 다했죠ㅋㅋ


화장품은 쓰던 것들 그대로 쓰고 있어요. 쿨톤 색조 화장품이라는 것들이 결국 비슷비슷해서요. 아주 밝거나 아주 어두운 색만 아니면 무난하게 어울려서 물갈이 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립 제품만 적당한 채도를 고르는데 조금 정성을 다합니다ㅋㅋ현재 자주 바르는 것은 롬앤의 글래스팅 멜팅 밤 : 04 히피 베리 이 제품 입니다. 저에겐 딱 적당하거든요. 저처럼 겨울브라이트 타입인데, 쌩얼에 바를 립 제품이 필요하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아무튼 제 블로그에 여름 뮤트인 줄 알고 쓴ㅋㅋ 글들이 좀 있는데,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겨울브라이트 진단 받은 후에 산 제품들도 리뷰 하도록 하겠습니다. 주저리 주저리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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